스튜디오 새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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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작 팁

제작 비용, 업체 선정, 기획 노하우
영상 제작을 준비하며 궁금했던 것들을
실무자의 시선으로 풀어드립니다.

영상 제작 팁

AI로 영상 만들기, 어디까지 직접 하고 어디부터 업체인가

"요즘 AI로 영상 만들 수 있다던데요."

문의 전화에서 점점 자주 듣습니다. 그리고 뒤에는 대개 묻지 않은 질문이 하나 더 붙어 있습니다. 그럼 제작사가 왜 필요하냐는 것.

물어볼 만한 질문입니다. 여기에 "AI는 아직 멀었습니다"라고 답하는 제작사도 있는데, 저희는 그렇게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이미 AI 후반작업을 넣어 상업 프로젝트를 납품했고, 그 과정에서 어디까지 되고 어디서 무너지는지를 꽤 구체적으로 겪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경계를 있는 그대로 적어 보려고 합니다. 직접 하셔도 되는 영역은 직접 하시라고 말씀드리는 편이 저희도 편합니다.

이 글의 핵심
AI는 영상을 처음부터 만들어 주기보다, 찍어 온 걸 바꾸는 쪽에서 훨씬 잘합니다. 그래서 기획과 촬영이 부실하면 AI가 손댈 원본 자체가 없습니다.

AI가 강한 일과 아직 약한 일 - 상업 프로젝트에서 확인한 경계

직접 하셔도 되는 것

이쪽부터 말씀드리는 게 순서 같습니다. 굳이 견적을 받으실 필요 없는 영역이 분명히 있습니다.

여기 묶인 것들은 틀려도 크게 손해 볼 일이 없고, 회사 얼굴로 나가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실험해 보셔도 됩니다.

AI만으로는 아직 안 되는 것

문제는 반대편입니다. 회사 홈페이지 대문에 걸리고, 전시회에서 바이어가 보고, 몇 년을 쓰는 영상. 여기서는 아래가 발목을 잡습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걸 보여줘야 할 때

AI는 그럴듯한 걸 잘 만듭니다. 문제는 홍보영상에서 보여줘야 하는 게 대개 우리 제품, 우리 공간, 우리 사람이라는 겁니다. 실재하는 대상을 정확히 담아야 하는 순간에는 생성형 AI가 낄 자리가 없습니다. 찍어야 합니다.

사람

가장 확실한 한계입니다. 인물을 통째로 AI에 넣으면 표정과 골격에 미묘한 왜곡이 남습니다. 여기에 초상권 문제까지 겹칩니다. 뒤에서 다룰 뮤직비디오 작업에서 저희가 제일 먼저 정한 것도 이 부분이었습니다.

정밀하게 지우고 분리하는 일

의외로 여기서 많이 막힙니다. 화면 속 물체 하나만 자연스럽게 지우기, 나뭇가지 틈새로 보이는 하늘만 갈아 끼우기. 사람 눈에는 사소해 보이는데 AI는 자꾸 주변까지 건드립니다. 저희도 이런 컷은 붙잡지 않고 바로 애프터이펙트로 넘깁니다.

컷과 컷 사이 톤

한 컷을 잘 뽑는 것과 서른 컷의 색과 질감을 맞추는 건 다른 일입니다. 그리고 브랜드 영상은 후자로 평가받습니다. 도구를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고, 결국 사람이 붙어서 하나씩 맞춰야 합니다.

영상 제작 파이프라인에서 AI가 들어가는 자리 - 기획, 촬영, 후반작업 중 후반의 한 칸

저희가 실제로 AI를 쓰는 자리

말로만 하면 와닿지 않으니 프로젝트 두 건을 그대로 열겠습니다.

하나는 겨울에 찍고 봄에 납품해야 했던 브랜드 필름입니다. 촬영은 겨울, 캠페인은 봄. 재촬영은 일정상 불가능했고, 컷마다 합성으로 계절을 갈아 끼우는 전통 VFX는 이 분량에서 예산이 안 나왔습니다. 그래서 겨울 촬영본 자체를 봄 벚꽃 시퀀스로 바꿨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다 AI로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 교체는 AI가 약한 영역이라 전통 VFX로 처리하고, 식생 변환만 AI가 맡았습니다. 컷 하나 안에서도 작업을 갈랐습니다.

검수 기준도 생각하시는 것과 좀 다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본 건 "봄이 됐는가"가 아니라 "원본이 살아 있는가"였습니다. 길 폭과 돌담, 벤치, 멀리 보이는 건물은 그대로여야 하고, 역광의 눈부심이나 렌즈플레어처럼 촬영감독이 현장에서 만든 것도 사라지면 안 됩니다. 봄으로 바뀌었는데 원본의 감각이 날아갔으면 그 컷은 실패입니다. 비포·애프터는 자이르네 브랜드 필름 제작기에 전부 공개해 뒀습니다.

다른 하나는 하늘이 배신한 뮤직비디오입니다. 영상 감성의 핵심이던 노을 해변을 찍는 날, 하늘이 완전히 흐려버렸습니다. 재촬영도 타협도 답이 아니어서, 흐린 원본을 일단 전부 찍어 두고 날씨는 후반에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때 제일 먼저 정한 게 사람은 손대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컷에서 인물을 빼내 빈 배경만 남기고, 그 배경만 노을로 바꾼 다음, 원본 인물을 다시 위에 얹었습니다. 납품본에서 옷 주름과 표정이 원본과 똑같은 이유가 이겁니다.

한 컷 안에서 인물과 배경을 갈라 다른 도구로 작업하는 방식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서, 아예 찍지 않은 항공 앵글도 만들어 넣었습니다. 지상 컷을 소스로 삼았기 때문에 해변 지형과 인물 위치가 실제 촬영본과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전체 워크플로우는 비행기 뮤직비디오 제작기에 정리해 뒀습니다.

두 프로젝트에서 반복해서 확인한 기준은 같았습니다.

저희가 쓰는 기준
AI는 없던 걸 만들어 더하는 데 강하고, 있는 걸 정밀하게 떼어내는 데 약합니다. 그 경계를 컷 단위로 판단해서 도구를 나눕니다.

그래서 비용은 어떻게 달라지나

가장 궁금하실 부분인데, AI를 쓴다고 견적이 반으로 줄지는 않습니다. 기획도 촬영도 그대로 필요하니까요.

달라지는 건 선택지 쪽입니다. 예전 같으면 재촬영을 하거나 그냥 포기했을 일을 후반에서 살릴 수 있게 됐습니다. 위의 두 사례 모두 AI가 없었다면 재촬영 아니면 포기였습니다.

그러니 견적서를 보실 때 "AI를 써서 싸다"보다 AI로 무엇을 해결했는지를 물어보시는 게 정확합니다. 견적서를 항목별로 읽는 법은 영상 제작 견적서 보는 법에 따로 적어 뒀습니다.

AI를 써도 촬영은 그대로 갑니다

이 글에서 딱 하나만 가져가신다면 이 부분이면 좋겠습니다. AI가 늘어난 뒤에도 저희 현장은 별로 줄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후반에서 뭘 할지 계산하고 찍는 만큼 사전 준비가 더 늘었습니다.

AI가 손댈 원본을 만드는 촬영 현장 - 그린스크린 스튜디오, LED 월, 합성용 촬영 세팅

크로마키 스튜디오에 조명을 세우고, LED 월 앞에서 인물을 잡고, 합성을 염두에 두고 소품을 배치합니다. 이렇게 만들어 둔 원본이 있어야 후반에서 바꿀 게 생깁니다. 원본이 부실하면 AI는 그 부실함을 그대로 확대할 뿐입니다.

판단 기준 다섯 가지

이 다섯 개로 나뉩니다
  1. 1이 영상이 회사 얼굴로 나가는가 - 홈페이지 대문, 전시회, 제안서에 들어간다면 직접 만들 영역이 아닙니다.
  2. 2실재하는 대상을 정확히 보여줘야 하는가 - 우리 제품, 우리 공간이 나와야 하면 촬영이 먼저입니다.
  3. 3사람이 화면에 나오는가 - 임직원이든 모델이든, 인물이 중심이면 AI 단독은 위험합니다.
  4. 4몇 년 쓸 영상인가 - 오래 쓸수록 라이선스와 초상권 정리가 중요해지고, 그건 계약의 영역입니다.
  5. 5컷이 몇 개인가 - 한두 컷이면 해볼 만하고, 수십 컷의 톤을 맞춰야 하면 사람이 붙어야 합니다.

AI를 쓴다는 업체를 만나면 물어볼 것

요즘은 거의 모든 제작사가 AI를 말합니다. 그래서 쓰느냐 마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를 물으시는 게 낫습니다.

마지막 질문에 얼버무리는 곳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몇 년 쓸 영상이면 나중에 반드시 걸리는 지점입니다.

마지막으로

AI 영상제작은 버튼 하나 누르면 끝나는 일이 아닙니다. 도구마다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을 알고 컷마다 골라 쓰는, 손이 꽤 많이 가는 작업입니다. 그리고 그런 손이 필요 없는 영역이라면 직접 하시는 게 맞습니다.

지금 만들려는 영상이 어느 쪽인지 애매하시면 그것만 물어보셔도 됩니다. 직접 하시는 게 낫겠다 싶으면 그렇게 말씀드립니다. 1:1 제작 문의로 편하게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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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새파도가 기획부터 납품까지 직접 만들고,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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