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영상 제작 비용 - 견적을 정하는 요소와 실제 사례 예산 5건
스튜디오 새파도 백수진 감독 · 작성 2026-10-27
"홍보영상 하나 만드는 데 얼마예요?"는 저희가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솔직한 답은 무엇을 만드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것입니다. 다만 '다르다'로 끝나면 도움이 안 되니, 이 글에서는 두 가지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견적에서 금액을 실제로 움직이는 요소, 그리고 저희가 사례 글에 공개한 실제 예산 5건이 각각 무엇으로 이루어졌는지입니다.
홍보영상 제작 단가는 무엇으로 정해지나
견적서는 업체마다 양식이 달라도 기획, 촬영, 후반작업, 기타·관리의 네 덩어리로 모입니다. 그 안에서 금액을 크게 움직이는 것은 아래 일곱 가지입니다.
- 1기획에 쓰는 시간. 사전답사, 구성안과 시나리오, 무드보드, PPM(사전 제작 회의)까지 몇 주를 쓰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 2촬영 일수와 장소. 하루에 끝나는 국내 촬영과 해외 로케이션은 같은 촬영이 아닙니다.
- 3투입 인원과 장비. 촬영감독과 조명, 미술, 스타일리스트가 몇 명 붙는지, 카메라를 몇 대 쓰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 4드론과 허가. 서울 시내는 대부분 낮에도 비행 승인과 항공촬영 허가가 필요하고, 야간 촬영은 허가 기간도 깁니다.
- 5출연자. 모델이나 인플루언서를 섭외하면 출연료와 사용 범위가 금액에 들어갑니다.
- 6후반작업 범위. 편집과 색보정 외에 2D 그래픽, CG, AI 후반작업이 붙으면 후반이 촬영만큼 무거워집니다.
- 7납품 구성과 라이선스. 편수와 버전(가로·세로, 길이별), 음원과 폰트를 어디까지 쓰느냐가 금액에 들어갑니다.
항목마다 견적서에서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는 영상 제작 견적서 보는 법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여기서는 이 요소들이 실제 프로젝트에서 어떻게 금액이 되었는지를 보겠습니다.
영상 제작 외주 비용, 실제 사례 예산 5건
저희는 사례 글에 공개할 수 있는 예산을 함께 적어 둡니다. 그중 예산을 공개한 다섯 건을 한 표로 모았습니다.
| 사례 | 공개 예산 | 기간 | 들어간 것 |
|---|---|---|---|
| KT 로밍 도쿄 홍보 영상 | 2,500만 원 | 약 2개월 | 일본 도쿄 해외 로케이션, 여행 유튜버 메인 모델 출연, 기획 5주·현지 촬영 1주·후반작업 1주 |
| 태영건설 U PLANET 홍보 영상 | 2,000만 원 | 약 3개월 | 작가 GRAFFLEX의 바닥 아트 작업 기록, 작가 인터뷰 촬영 2회, 지상 촬영과 항공 촬영 |
| 나이키 코리아 아트 프로젝트 | 1,800만 원 | 약 2개월 | 압구정 플래그십 옥상 벽화·미디어 파사드 기록, 여러 대의 카메라, 드론 항공 촬영 |
| SK D&D EPISODE 브랜드 필름 | 2,500만 원 | 약 6주 | 브랜드 리서치와 무드보드·PPM, 네 개의 질문으로 짠 인터뷰 포맷, 2D 그래픽 |
| 자이르네 브랜드 필름 캠페인 | 1억 5천만 원 | 약 2개월 | 시네마틱·CG·카탈로그 세 편, 기획 5주·촬영 1주(일반 드론·FPV 드론), AI 후반작업 |
금액이 같아도 들어간 것은 다릅니다. KT 로밍 영상은 해외 촬영이라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조건이었고, 촬영팀을 기동성 있게 꾸리고 도쿄 안 동선을 촘촘히 짜서 제작비 대비 좋은 퀄리티를 냈습니다. 같은 금액의 SK D&D EPISODE는 신촌의 공간 하나를 찍되, 브랜드 리서치부터 무드보드와 PPM까지 이어지는 기획과 인터뷰 포맷, 2D 그래픽에 무게를 둔 프로젝트입니다.
기간도 금액만큼 중요한 변수입니다. 태영건설 U PLANET은 작가의 아트 작업이 진행되는 3개월을 따라가야 해서 일정이 작가의 작업 속도에 맞춰 움직였고, 나이키 아트 프로젝트도 페인팅 팀의 진행 속도에 맞춰 촬영 일정을 잡았습니다. 이렇게 남의 일정에 맞춰 여러 번 나가는 기록 영상은 촬영을 몇 번에 어떻게 나누느냐가 예산 설계의 중심이 됩니다.
자이르네는 한 편이 아니라 시네마틱 필름, CG 필름, 카탈로그 필름 세 편으로 역할을 나눈 캠페인이고, 총 8주 가운데 5주를 기획에 썼습니다. 편수와 각 영상의 역할이 늘면 예산도 그만큼 커집니다.
영상 외주 단가표가 따로 없는 이유
영상 외주 단가표를 찾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촬영 1일'이라도 몇 명이 어떤 장비로 어디서 찍느냐에 따라 금액이 크게 다릅니다. 드론처럼 허가가 필요한 장비가 붙거나 해외 로케이션이 되면 같은 하루가 전혀 다른 하루가 됩니다. 그래서 단가표의 숫자 하나로는 내 프로젝트의 비용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산출내역서입니다. 항목마다 단위(일·명·회)와 수량, 단가를 한 줄씩 적은 표라서 금액이 왜 그렇게 나왔는지가 보입니다. 보통 이런 줄로 이루어집니다.
| 구분 | 한 줄씩 적는 항목 |
|---|---|
| 기획 | 구성안·시나리오, 콘티, 사전답사, PPM |
| 촬영 | 감독·촬영감독·조명·스태프, 카메라·조명 장비, 드론, 장소 대관, 출연 |
| 후반작업 | 편집, 색보정, 2D 그래픽·CG, 사운드, 음원·성우 |
| 기타·관리 | 교통·숙박, 보험, 예비비, 부가세 |
견적서에 '1식'으로 뭉쳐 적힌 줄이 많으면 비교가 안 됩니다. 1식이 무슨 뜻인지, 받고 나서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지는 영상 제작 견적서 양식과 보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이 형식 그대로 쓸 수 있는 홍보영상 산출내역서 양식(엑셀)을 무료로 공개해 두었습니다. 여러 제작사에 같은 양식으로 견적을 받으면 어디서 금액 차이가 나는지 바로 보입니다.
AI 영상 제작 비용
"AI로 만들면 싸지지 않나요?"도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줄어드는 구간은 분명히 있습니다. 자이르네 브랜드 필름은 겨울에 찍은 영상을 봄 벚꽃 장면으로 바꿔야 했습니다. 같은 결과를 전통 VFX로 만들었다면 후반 비용이 대략 10배였고, AI 파이프라인은 이를 약 1/10로 줄였습니다.
다만 공짜는 아닙니다. 프롬프트를 수십 번 다시 쓰는 반복, 원본과 프레임 단위로 대조하는 수작업 검수, AI가 못 하는 구간을 전통 VFX로 받아내는 작업에는 여전히 비용이 듭니다. AI가 촬영을 통째로 대신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 사람과 현장, 브랜드의 정확한 모습이 필요한 부분은 실사가 낫습니다.
추가 촬영 없이 기관이 가진 영상에 AI 풍경과 AI 나레이션을 더한 KOICA 코트디부아르 홍보영상 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AI를 어디에 쓰고 어디에 쓰지 않는지는 AI 영상 서비스와 AI로 영상 만들기, 어디까지 직접 하고 어디부터 업체인가에 정리했습니다.
견적이 업체마다 다른 이유
같은 요청을 보내도 견적이 크게 차이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업체마다 촬영 일수와 인원을 다르게 잡고, 기획과 음원·폰트 라이선스, 수정 횟수를 금액에 넣었는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 곳은 기획을 따로 적고, 다른 곳은 촬영비에 묻어 두기도 합니다.
비교를 쉽게 하려면 조건부터 맞추세요. 같은 과업지시서나 브리프로 요청하고, 같은 형식의 산출내역서로 받으면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보입니다.
- 왜 업체마다 다른지: 영상 제작 견적의 구조와 투명성
- 조건을 맞추는 문서: 과업지시서·제안요청서 작성법
- 수정 횟수·원본·음원처럼 나중에 비용으로 돌아오는 조건: 영상 제작 계약서 양식
예산이 정해져 있다면
영상 제작은 정찰제 상품이 아니라, 주어진 예산 안에서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덜어낼지 설계하는 일입니다. 예산이 정해져 있다면 그 숫자부터 알려 주세요. 기업 홍보영상이든 AI 후반작업이 들어가는 영상이든, 제작 문의로 예산과 목적을 보내 주시면 그 안에서 가능한 구성을 제안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홍보영상 제작 비용은 무엇으로 정해지나요?
- 기획에 쓰는 시간, 촬영 일수와 장소, 투입 인원과 장비, 드론과 허가, 출연자, 후반작업 범위, 납품 구성과 음원·폰트 라이선스가 금액을 정합니다. 같은 '홍보영상'이라도 이 구성이 다르면 예산이 크게 달라집니다.
- Q. 실제 홍보영상 제작비 사례가 있나요?
- 스튜디오 새파도가 사례 글에 공개한 예산은 KT 로밍 도쿄 홍보 영상 2,500만 원, 태영건설 U PLANET 홍보 영상 2,000만 원, 나이키 코리아 아트 프로젝트 1,800만 원, SK D&D EPISODE 브랜드 필름 2,500만 원, 자이르네 브랜드 필름 캠페인 1억 5천만 원입니다. 각 금액은 그 프로젝트의 구성에 붙은 값입니다.
- Q. 영상 외주 단가표가 있나요?
- 같은 하루 촬영이라도 인원과 장비, 장소와 허가에 따라 금액이 크게 달라서 단가표의 숫자 하나로는 내 프로젝트의 비용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견적은 항목마다 단위와 수량, 단가를 한 줄씩 적은 산출내역서로 받아 비교하는 편이 정확하고, 그 형식의 양식을 무료로 공개해 두었습니다.
- Q. AI로 만들면 영상 제작 비용이 줄어드나요?
- 줄어드는 구간이 있습니다. 자이르네 브랜드 필름은 겨울 촬영본을 봄 장면으로 바꾸는 후반작업을 AI 파이프라인으로 해서, 같은 결과를 전통 VFX로 만들 때보다 후반 비용을 약 1/10로 줄였습니다. 다만 프롬프트 반복, 프레임 단위 검수, 전통 VFX와의 병행에는 여전히 비용이 듭니다.
- Q. 견적이 업체마다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업체마다 촬영 일수와 인원을 다르게 잡고, 기획·라이선스·수정 횟수를 포함하는지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같은 과업지시서로 조건을 맞추고 같은 형식의 산출내역서로 받으면 차이가 어디서 나는지 보입니다.
백수진 감독 · 스튜디오 새파도 대표
- 2016년 스튜디오 새파도 설립
- 기업 홍보영상·브랜드 필름·뮤직비디오 연출
- 2015년 서울단편영화제 입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