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새파도
Insight
영상 제작 팁

제작 비용, 업체 선정, 기획 노하우
영상 제작을 준비하며 궁금했던 것들을
실무자의 시선으로 풀어드립니다.

영상 제작 팁

영상 구성안 쓰는 법 - 기획안 다음 문서, 씬별 구성표 양식과 예시 (+워드)

기획안 양식기획안 예시를 올린 뒤로 검색 데이터를 계속 보고 있는데, 그 옆에 다른 검색어가 붙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영상 구성안 양식", "촬영 기획안 양식". 기획안을 다 쓴 분들이 그다음 문서를 찾고 계신 거죠.

그다음 문서가 구성안입니다. 기획안이 왜 만드는지를 적는 문서라면, 구성안은 무엇을 어떤 순서로 보여 줄지를 적는 표입니다. 보통은 저희 같은 제작사가 제안으로 만들어 드리는 문서인데, 발주 담당자가 직접 써야 할 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내부 품의를 올릴 때, 공공 제안요청서에 첨부할 때, 유튜브 채널을 자체 제작할 때. 그리고 제작사에서 받은 구성안을 검토할 때도 이 표를 읽을 줄 알아야 하고요.

그래서 구성안이 뭔지, 한 줄에 뭐가 들어가는지, 채워진 예시 하나, 받았을 때 뭘 봐야 하는지를 정리하고 빈 양식을 워드 파일로 붙였습니다.

이 글의 핵심
구성안은 문장이 아니라 순서입니다. "따뜻한 분위기로 회사를 소개하고 제품을 보여 준 뒤 비전으로 마무리"는 구성안이 아니라 감상입니다. 몇 번째 씬에서 무엇이 몇 초 동안 보이는지가 적혀 있어야 구성안입니다.

넷이 다 다른 문서예요

기획안, 구성안, 콘티, 촬영계획서. 현장에서는 이 넷을 뭉뚱그려 "기획안"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아서 먼저 갈라 두겠습니다.

기획안, 구성안, 콘티, 촬영계획서의 차이 - 누가 쓰고 무엇을 정하는가

기획안은 발주처가 씁니다. 왜 만드는가, 누가 보는가, 무엇이 남아야 하는가, 조건과 예산. 기획안 쓰는 법에서 다룬 문서입니다.

구성안은 그 기획을 받아서 영상의 흐름을 씬 단위로 적은 표입니다. 장면, 화면, 오디오와 자막, 길이. 보통 제작사가 제안하고 발주처가 검토합니다. 이 글의 주제고요.

콘티는 구성안이 확정된 뒤에 나옵니다. 컷 단위로 그림을 그리고 카메라 움직임을 적습니다. 발주처가 쓸 일은 거의 없습니다.

촬영계획서는 현장 문서입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찍는지. 콜시트, 장비 목록, 동선. 이것도 제작사가 씁니다.

"촬영 기획안"이라고 검색하시는 분들은 대개 구성안 아니면 촬영계획서를 찾고 계신 겁니다. 내부 보고나 발주 검토가 목적이면 구성안이고, 촬영 당일 운영이 목적이면 촬영계획서입니다. 이 글은 앞쪽입니다.

한 줄에 다섯 칸

구성안은 표 하나입니다. 한 줄이 씬 하나고, 한 줄에 다섯 칸이 들어갑니다.

구성안 한 줄에 들어가는 다섯 칸 - 씬, 장면, 화면, 오디오·자막, 길이

씬. 순서 번호입니다. 별것 아닌 것 같은데 이 번호가 나중에 대화의 단위가 됩니다. "3번 씬 길이를 줄이고 5번을 앞으로"라고 말할 수 있으면 수정이 한 번에 끝납니다. 번호 없이 "중간에 제품 나오는 부분"이라고 하면 서로 다른 장면을 떠올립니다.

장면. 그 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한 줄. 사건을 적습니다. "회사 소개"는 사건이 아니고, "라인이 기동하는 순간"은 사건입니다.

화면. 무엇이 보이는지. 그리고 여기에 출처를 같이 적습니다. 촬영인지, 기존 사진이나 자료인지, CG나 그래픽인지. 이 칸이 제일 중요합니다. 출처가 적혀 있으면 견적이 그 자리에서 나오거든요. 촬영이 몇 컷인지, 그래픽이 몇 개인지가 이 칸의 합입니다. 반대로 출처 없이 "멋진 공장 전경"이라고만 적혀 있으면 제작사는 그게 드론인지 사진인지 3D인지 물어봐야 하고, 견적은 그만큼 늦어집니다.

오디오와 자막. 내레이션이 있는지, 화면에 어떤 자막이 뜨는지, 음악이 어떻게 흐르는지. 소리 없이 보는 매체(전시장, 전광판, 무음 자동재생)면 자막 칸이 곧 대본입니다.

길이. 초 단위. 그리고 합계가 러닝타임과 맞아야 합니다. 이게 안 맞는 구성안이 정말 많습니다. 3분짜리인데 씬 길이를 더하면 5분이 나오는 식으로요. 그러면 구성안 단계에서 이미 무엇을 버릴지 정해야 하는데, 그 결정을 편집 단계로 미루면 비용이 됩니다.

예시: 전시회 부스용 90초

기획안 예시에서 가상의 정밀부품 제조사 "한빛정밀"이 전시회 부스용 영상을 발주하는 기획안을 보여 드렸습니다. 그 기획안을 받았다면 저희는 이런 구성안을 제안합니다. 설명을 위해 만든 가상의 예시이고, 실제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장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화면 (무엇이 보이는가)오디오·자막길이
1검은 화면에서 라인이 깨어난다자동화 라인 기동 순간, 매크로 클로즈업 3컷 (촬영)음악 인트로. 자막 없음5초
2이 공정을 자동화한 곳은 국내에서 우리뿐라인 전경 와이드 (촬영) 위에 핵심 문장 자막자막 '국내 유일 ○○ 공정 자동화' 국·영문8초
3부품이 만들어지는 과정공정 3단계를 순서대로, 각 4초 (촬영)단계명 자막 3개. 음악 유지12초
4정밀도를 숫자로측정 장비 화면 + 수치 그래픽 (촬영+CG)자막 '공차 ±0.00mm' 등 수치 3개10초
5품질을 증명하는 것인증서 3종 그래픽, 화면 분할 (자료)자막 '인증 3종 보유'8초
6어디로 나가는가수출국 지도 애니메이션 (CG)자막 '○○개국 수출'10초
7사람이 만드는 정밀함작업자 손·눈 클로즈업, 검사 장면 (촬영)자막 '전 공정 이중 검사'12초
8회사명과 부스 안내로고 + 부스 번호 + QR (CG)자막 '○홀 ○○번 부스'. 음악 아웃8초
90초 = 8씬 합계 73초 + 씬 사이 여백·반복 재생용 페이드 17초
구성안 양식 워드 파일 내려받기

.docx · 빈 표 12줄 + 작성 안내. 내부 보고용으로도 그대로 씁니다

몇 군데만 짚겠습니다.

씬 1이 5초인데 자막이 없습니다. 전시장에서 지나가는 사람의 발을 멈추는 건 문장이 아니라 움직임이라서요. 기획안에 "소리 없이, 걸으면서 본다"고 적혀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결정입니다. 기획안의 한 줄이 구성안의 씬 하나를 이렇게 정합니다.

씬 2에 핵심 메시지가 옵니다. 8초 지점. 부스 앞을 지나는 사람이 멈춰 서서 보는 시간은 길어야 10초 안팎이라, 그 안에 "국내에서 우리뿐"이 보여야 합니다. 이걸 마지막 씬에 두면 아무도 못 봅니다.

화면 칸의 괄호를 보세요. (촬영), (자료), (CG). 이 표만 보면 촬영이 필요한 씬이 넷, 자료로 되는 게 하나, 그래픽이 셋이라는 게 바로 나옵니다. 견적서의 촬영 항목과 후반 항목이 여기서 나뉩니다.

그리고 합계. 8씬을 더하면 73초인데 러닝타임은 90초입니다. 나머지 17초는 씬 사이 여백과 무한 반복 재생을 위한 페이드로 잡았습니다. 이걸 표 아래에 적어 두면 "왜 90초인데 73초냐"는 질문이 안 나옵니다.

받으셨을 때 보실 것

제작사에서 구성안이 왔을 때, 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네 가지만 보시면 됩니다.

핵심 메시지가 앞에 있는가. 기획안에 적은 핵심 메시지 한 줄이 몇 번째 씬에 있는지 찾아보세요. 3분 영상이면 30초 안, 90초 영상이면 10초 안에 있어야 합니다. 뒤로 밀려 있으면 그 이유를 물어보세요.

길이 배분. 제일 긴 씬이 무엇인지 보세요. 그게 제일 중요한 내용이어야 합니다. 회사 연혁이 40초고 제품이 15초면, 그 구성안은 기획안을 안 읽고 만든 겁니다.

우리가 줘야 하는 것. 화면 칸에서 (자료)라고 적힌 것들을 모아 보세요. 인증서 스캔, 제품 사진, 로고 원본, 지도 데이터. 이게 발주처가 준비해야 할 목록이고, 촬영 전에 넘어가야 일정이 안 밀립니다.

수정 요청은 씬 번호로. "전체적으로 좀 더 밝게"보다 "4번 씬 수치 그래픽을 5번 인증서 앞으로, 7번은 빼고 그 12초를 3번에"가 훨씬 빨리 반영됩니다. 구성안 단계의 수정은 공짜에 가깝고, 편집 단계의 수정은 비용입니다. 여기서 많이 고치실수록 이득입니다.

직접 쓰셔야 할 때

내부 품의용이거나, 공공 제안요청서에 첨부하거나, 자체 제작 유튜브 채널이거나. 직접 쓰실 때 자주 나오는 실수를 모았습니다.

구성안에서 자주 나오는 실수
  1. 1씬이 너무 많다. 3분에 30씬이면 콘티지 구성안이 아닙니다. 10~15개 안에서 묶으세요.
  2. 2길이를 안 적는다. 길이 없는 구성안은 순서 목록일 뿐이고, 합계가 러닝타임과 안 맞는 건 편집실에서 터집니다.
  3. 3화면에 출처가 없다. '멋진 전경'은 촬영인지 사진인지 3D인지 알 수 없어서 견적이 못 나옵니다.
  4. 4문장으로 쓴다. '따뜻하게 회사를 소개한다'는 장면이 아닙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무엇이 보이는지로 바꾸세요.
  5. 5자막 칸을 비운다. 소리 없이 보는 매체면 자막이 대본입니다. 비워 두면 제작사가 대본을 새로 씁니다.

한 가지 더. 직접 쓰신 구성안이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희가 받는 구성안 중에 그대로 촬영에 들어가는 건 거의 없고, 대부분 그 표 위에서 같이 고칩니다. 중요한 건 표가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표가 있으면 첫 미팅이 "어떻게 만들까요"에서 "3번 씬을 어떻게 할까요"로 바뀝니다.

양식

위 예시 표 아래의 버튼으로 같은 구조의 빈 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구성안 양식 워드 파일에는 씬 12줄과 작성 안내가 들어 있고, 워드 파일이라 줄을 늘리거나 칸을 바꾸셔도 됩니다.

구성안까지 쓰셨으면 발주 문서는 거의 다 된 겁니다. 기획안이 없다면 기획안 양식부터, 공공기관 발주라면 과업지시서 작성법을 같이 보시면 됩니다. 견적서를 받고 나서 볼 것은 견적서 보는 법에 있습니다.

구성안을 쓰다가 막히시면 그 표 그대로 보내 주셔도 됩니다. 반쯤 채워진 표를 받아서 같이 완성하는 것도 저희 일입니다. 1:1 제작 문의로 연락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영상 구성안과 기획안은 무엇이 다른가요?
기획안은 왜 만드는지, 누가 보는지, 무엇을 남길 것인지를 적는 발주처의 문서입니다. 구성안은 그 기획을 받아 영상의 흐름을 씬 단위로 적은 표로, 보통 제작사가 제안하고 발주처가 검토합니다. 장면, 화면, 오디오·자막, 길이가 한 줄에 들어갑니다.
Q. 촬영 기획안 양식은 구성안과 같은 건가요?
검색에서 촬영 기획안이라고 부르는 문서는 대개 둘 중 하나입니다. 영상의 흐름을 씬으로 적은 구성안이거나, 언제 어디서 누가 무엇을 찍는지 적은 촬영계획서입니다. 내부 보고나 발주 검토용이면 구성안, 현장 운영용이면 촬영계획서가 필요합니다.
Q. 영상 구성안에 씬은 몇 개가 적당한가요?
3분 영상 기준으로 10~15개를 넘기지 않는 편이 읽기 좋습니다. 씬이 30개를 넘어가면 구성안이 아니라 콘티에 가까워지고, 검토하는 사람이 흐름을 못 봅니다. 길이 합계가 러닝타임과 맞는지도 같이 확인합니다.
Q. 영상 구성안 양식은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이 글 안의 구성표와 같은 구조의 빈 워드(docx) 양식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씬 12줄과 작성 안내가 들어 있고, 자유롭게 수정해 쓰셔도 됩니다.

영상 제작,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스튜디오 새파도가 기획부터 납품까지 직접 만들고,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합니다.

스튜디오 새파도 영상 제작 문의

편하게 문의주세요! 새파도가 프로페셔널하게 서포트 하겠습니다.

채팅 서비스